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서울경제DB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기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논란과 관련해 “보안검색은 안전업무의 핵심이어서 직고용을 하게 된 것”이라며 “이 자리를 모두 공채로 뽑아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있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일한 사람을 해고하는 결과를 낳게 돼 우리가 말하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다른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밤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2017년에 노사간 합의를 통해 공항 이용객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분야는 직고용하기로 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다만 이 자리를 모두 공개 채용하게 되면 해고자가 나올 수밖에 없어 (2017년 5월 12일) 정규직화 방안 발표 이전에 온 분들은 간단한 절차만 거쳐 직고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은 정부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들어온 1,000여명만 해당되고 그 이후 들어온 800여명은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인국공 취업 준비생들이 박탈감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취업을 준비해온 분들은 일반직에 응모해 공사 직원이 될 수 있다”며 “보안검색 요원들은 새로운 직군으로 들어가는 분들이라 (일반직과) 길이 다르다”고 밝혔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