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614억원과 1,062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보다 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8.3% 줄어들지만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영업손익의 경우 에프앤가이드에 나와 있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196억원)보다 높다.
석유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액과 영업손익이 각각 2조8,486억원, -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 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28% 줄어들며 외형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영업적자는 축소된다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래깅효과를 반영한 2·4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로 전분기보다 1.8달러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재고 관련 이익도 1,01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봤다. 아울러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73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에 비해 10.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3·4분기와 4·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3.5%, 2,539%씩 증가한 4,233억원, 2,534억원을 나타내며 분기별로 증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원유 수급 밸런스는 상반기보다 더욱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국제유가 상승과 래깅효과를 통한 복합정제마진 상승, 2·4분기 하락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판매가격(OSP)으로 인해 매출원가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