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엔씨소프트, 120만원까지 오른다"

리니지2M 해외 출시 및 블소2 국내 출시 기대
2분기엔 전략적 비수기로 전분기보다 실적 ↓
3분기엔 매출, 영업익 70%, 115% 증가 전망

한화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의 목표주가로 120만원을 올려 잡았다. 증권사에서 제시한 엔씨소포트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2M의 해외 출시와 신작 매출을 가정해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9.7% 상향했고 목표배수 25배를 적용했다”며 목표주가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연내 해외 진출과 차기작 출시를 통한 내년 실적 가능성을 감안하면 국내외 경쟁사 중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2·4분기 실적은 프로모션 강도 조절로 인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나 3·4분기 실적은 재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161억원과 2,339억원을 제시했다. 전분기 매출액(7,311억원)과 영업이익(2,414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PC와 모바일 모두 주력 게임들의 전략적인 비수기였다”며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평균 매출액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프로모션 강도를 축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한 28억원,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3·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0%, 115%씩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은 출시 3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7월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고 리니지2M도 6월24일 크로니클3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8월 공성전까지 순차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두 모바일 게임의 3·4분기 매출 반등세는 재차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내 예정된 리니지2M의 해외 진출과 신작 블소2의 국내 출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니지2 지식재산(IP)의 높은 해외 시장 인지도를 감안하면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될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 경쟁사들의 대작 출시도 부재하다는 점에서 블소2의 흥행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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