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만원 부정결제된 토스에 금융당국 "아직 조사 중... 결론 안 났다"


금융감독원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900여만원이 부정 결제된 사고와 관련해 계속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스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30일 토스 부정결제 사고와 관련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토스를 통한 정보 유출이 없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총 8명의 토스 고객 명의로 938만원 상당의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결제는 모바일 앱이 아닌 웹상에서 이뤄졌으며 고객의 전화번호와 생년월일, 비밀번호가 이용됐다. 부정결제로 토스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감원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토스 측은 “제3자가 사용자의 인적사항과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웹 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토스를 통한 정보 유출이 아닌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 결제 이슈”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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