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같이 일한다"…KT, 5G 스마트팩토리 구축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박원이 대상
협동로봇인 ‘코봇(Cobot)’ 도입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도 구축

충북 제천 박원 공장에서 노동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030200)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박원에 5G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인 ‘코봇(Cobot)’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2만3,000㎡의 제천 박원 공장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팩토리 코봇을 구축하고, 작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KT 클라우드 기반 팩토리 메이커스 (Factory Makers) 플랫폼에서 실시간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박원은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이고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형태로 공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공장에 구축된 코봇이 근로자와 함께 어려운 동작을 작업해 근로 피로도를 줄인다. 또한, 오류와 불량 발생을 극적으로 낮춰 작업 리드타임이 줄어드는 등 생산성이 높아진다. 또 제품의 정확한 중량을 측정하고 이상 발생 시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관리효율도 높아진다.

기존엔 근로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생산정보를 플랫폼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히 관리한다.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공정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종전 시간당 225상자였던 생산량이 코봇 도입 후 시간당 313상자로 39% 증가했다. 박스당 작업 시간은 16초에서 11.5초로 감소했다.

문성욱 KT 기업신사업본부 본부장은 “박원을 시작으로 KT 스마트팩토리 코봇이 현장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제조사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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