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미래를 담는 학교) 추진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노후학교 현대화 사업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에 학교시설 개조 프로젝트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를 포함해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교육청은 현재 서울에 30∼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가 66% 이상인 데다 초·중·고교 모두 똑같은 크기의 교실 등 획일화된 교육 공간을 쓰고 있어 미래 교육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스마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30년 이상 된 학교 건물 1,366동(881교)을 개축 또는 전면 리모델링하는데 약 2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325개 학교에 대해 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처음 5년은 시범단계로 매년 17개교씩, 이후 5년간은 본격화 단계로 매년 47개교씩 미담학교를 구축한다면 8조6,000억원 가량 비용이 들어간다고 추산했다.
두 기관은 미담학교 건설로 서울에서만 건설 분야에 약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미담학교 프로젝트는 교육 혁신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과 디지털 산업 수요 만족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