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008770)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에 이은 전망 하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호텔·면세업 실적 악화를 반영한 결과다.
한기평은 1일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신용등급은 AA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주력사업(호텔 및 면세점)의 영업환경 악화가 장기화 되고 있다”며 “대규모 적자로 인한 수익성 악화, 재무구조 저하 추세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1·4분기 매출은 1조874억원으로 전년대비 35% 가량 줄었으며 영업적자 791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역시 매출이 30% 감소하며 9,437억원의 매출을 기록, 668억원의 적자를 봤다.
한편 한신평에 이어 한기평도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며 나이스신용평가의 등급전망 평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신평은 두 회사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 검토)로 평정하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