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출사표' 박성훈, "나나와 연기 호흡? '한 작품 더 같이 하자'할 정도"

배우 박성훈. / 사진=KBS 제공

전 작품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배우 박성훈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한다.

1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황승기 감독과 배우 나나, 박성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나나 분)가 구청에서 참견과 항의도 하고, 문제 해결은 물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 극 중 박성훈은 원칙주의자 5급 사무관 ‘서공명’을 맡았다. 서공명은 까칠한 성격의 지적질 대마왕이지만 가끔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박성훈은 “전작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해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다른 장르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가볍고 유쾌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마침 제게 대본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황승기 감독님과 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유대감과 신뢰감이 쌓아왔고, 감독님이 ‘신선한 대본이 있는데 같이 해보자, 즐겁게 놀아보자’고 말씀해주셔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서공명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지적질 많이 하는 거 같고 까칠해 보이긴 하지만 뒤로는 사람들 슬쩍 챙겨주기도 하고 따뜻한 면모 가지고 있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어 “저도 원칙주의적인 성격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예전에 비해 요즘에는 쉴 때 점점 혼자 있기를 더 원한다. 그런 면에서 서공명과 유사한 거 같고,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서공명보다 융통성과 사회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KBS 제공

박성훈은 상대 배우인 나나와의 연기 호흡이 다음 작품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잘 맞는다고 밝혔다. 그는 “넘치거나 부족한 부분 없이 서로 연기 호흡이 잘 맞다. 쉬는 시간에도 농담 삼아 한 작품만 더 같이 하자는 말할 정도로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황 감독님께 제가 다음 작품을 역제안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구세라라는 캐릭터를 나나가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의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나나는 구세라 이미지와 유사하다”면서 “발랄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들이 있었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캐릭터 때문에 부각되지 않은 점이 이번에는 부각 되지 않을까?”라고 상대역 나나의 연기 변신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훈은 “구의회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신선한 소재와 문은경 작가님의 통통 튀는 대본, 황승기 감독님의 키치한 연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여러분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드리려 한다”면서 “오늘 밤 30분 일찍 찾아뵙는 ‘출사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다. 불나방 세라의 작은 날개짓이 지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성훈이 나나와 함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는 7월 1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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