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부축받으며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노사정 합의 참여를 위한 마지막 의견 수렴에 나섰으나 민주노총 비정규직 조합원 등 반대 조직에 의해 노사정 합의는 무산됐다. /연합뉴스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합의문 서명 무산에 대한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2일 회의를 개최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회의 참가를 위해 이날 오후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5시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크게 세 가지다.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합의문 추인 방법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 보고와 향후 대응 방안 △7·4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여부다.
전날 강성 조합원들의 김 위원장 ‘감금’ 사태 끝에 최종 서명하지 못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최종 합의문에 대한 추인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이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4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여부도 결정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 개최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벌금 부과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날 강성 조합원들에게 강력한 항의를 받은 후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김 위원장도 중집 참여를 위해 이날 오후께 퇴원할 예정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