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케이프투자 “나노엔텍, 의료 검사장비 소형화·대중화로 성장동력 확보”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나노엔텍에 대해 “체외진단 및 생명공학 실험기기의 소형화 , 대중화와 더불어 원격진료 등 의료시스템의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나노엔텍은 SK텔레콤 자회사로 체외진단장비와 생명공학 실험기기 개발업체다. 이 회사의 체외진단장비는 다른 POCT 제품과 다르게 음성/양성 판단뿐 아니라 양성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일반 POCT 제품은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데 사용되는데 반해 동사의 체외진단장비는 질병의 유무 및 개선여부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엔텍의 핵심 성장 동력은 장비의 소형화와 이를 통한 대중화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사의 장비는 소형화와 이를 통한 가격 인하로 인해 중소형병원이나 현장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다”며 “의료시스템 효율화와 궁극적으로는 원격진료 시장과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의 핵심기술은 랩온어칩(Lab On a Chip) 플랫폼으로 실험실에서 시료의 전처리, 반응, 분리, 검출 등 여러 단계의 시험과정을 한 개의 칩 위에서 짧은 시간 내 구현할 수 있다.

체외진단장비 ‘FREND’는 전립선, 갑상선 등 총 11개 질병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미국 FDA로 부터 6개 질병에 대해, 중국 CFDA로부터 4개 질병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키트의 개발을 마쳐 올해 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의 승인 획득도 예상된다. 생명공학 실험기기인 ‘ADAM’, ‘NEON’ 등도 세포 배양과 분석, 유전자 전달 등이 가능해 추후 미국과 유럽 등 시장 진출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질병의 범위를 20개까지 확대하며 관련 매출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나노엔텍은 올해 코로나 검사키트가 개발되어 수출 중에 있으며, 올해 중 미국 FDA 승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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