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 사진=일리네어레코즈
래퍼 빈지노가 9년간 함께한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와의 결별설에 입을 열자, 팬들은 연일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일 빈지노는 직접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리네어 레코즈(이하 일리네어)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이고, 마무리 이야기가 오간 것이 맞다”고 결별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마무리 짓지 않은 이야기가 기사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일리네어즈와 나는 기획사와 아티스트라기보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자유로운 관계다. 결별 방식도 다르게 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빈지노는 9년간 몸담았던 일리네어에서 떠나는 이유에 대해 “인간관계를 비롯해 일, 예술과 나의 관계도 편안한 자리에서 벗어나는 시도와 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라며 “너무 편한 자리에만 있었던 것 같아 더 발전하고 싶었다. 그게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든, 무엇이든”라고 설명했다.
일리네어는 지난 2011년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빈지노도 그해 합류해 9년간 동고동락 해왔다. 설립자인 도끼가 지난 2월 먼저 일리네어와 결별하고, 빈지노까지 전속계약 마무리를 짓게 되면서 일리네어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9년 힙합신에 데뷔한 빈지노는 ‘아쿠아맨’ ‘Dali, Van, Picasso’ ‘어쩌라고’ 등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아이앱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독일 출신 패션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5년째 공개 열애 중이기도 하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