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팜 성공으로 자회사 가치 부각... ‘매수’”

SK證 “SK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 재평가, 목표가 39만원”
“2·4분기 영업익 73% 감소 전망, SK이노 사업 부진 반영”

사진제공=SK
SK바이오팜(326030)의 성공적인 기업상장으로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됐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9만원이다.


3일 SK증권은 SK의 2·4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9조2,541억원, 영업익은 73.8% 줄어든 3,048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이 SK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4분기 SK이노베이션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그에 따라 3·4분기 SK의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SK바이오팜 덕분에 기업 가치 재평가 기회도 얻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전일 기준 SK바이오팜에 대한 SK의 지분가치는 7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SK바이오팜의 성공으로 SK실트론, SK팜테코 등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재부각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추가가 상승할 경우 지분 75% 소유한 SK의 지분가치도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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