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이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보험사와 협력했다.‘이니셜(Initial)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는 고객은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 명세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고, 이를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게 된다.
종이 문서로 인한 고객의 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서 다시 보험사 측에 제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되어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SK텔레콤 고객 중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은 20%가량이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로 서류 미비에 따른 고객 불편은 감소하고, ‘보상 신청·심사·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처리되어 편의성은 증진된다.
SK텔레콤은 발급·제출된 전자 증명서가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능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보안도 더해진다.
SK텔레콤은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타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보험 서비스와 이니셜의 결합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