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DJ·盧·文 남북정상회담 모두 관여한 대표 '북한통'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사진제공=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과 북한·미국의 외교적 이해관계를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서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0년대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0년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 들어간 그는 이후 국정원에서만 28년3개월간 재직하며 외길을 걸었다. 서 내정자는 2008년 3월 퇴직했다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 복귀했다.


서 내정자는 무엇보다 2000년·2007년·2018년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모두 관여한 대표 ‘북한통’으로 꼽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사로도 알려졌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를 지내며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을 위해 1997년부터 2년간 북한에 상주하기도 했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을 도운 서 내정자는 2017년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1954년 서울 △서울고 △서울대 교육학과 △미 존스홉킨스대 대학원(SAIS)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 △국가정보원 3차장 △국가정보원장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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