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충분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고려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등록금반환 TF)는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막대한 권리 침해를 당하고 있는데 학교는 이를 보상할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총장이 전면에 나서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등록금반환 TF는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 5개 학내 학생 대표자 단체로 구성돼 있다.
김동현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회장은 “동아리 활동 같은 캠퍼스 활동은 하지 못했고 온라인 강의마저 질이 낮았다”며 “재난적 상황임을 고려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반환 TF는 “학교는 지난 5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반환은 없을 것‘이라는 등 등록금문제에 침묵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대학이 갖는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려대 측은 “오는 8월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그 자리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