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대구 남산고등학교 운동장에 3일 오전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거리를 두고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5월6일 이후 방역단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뒤 일일 지역발생 환자가 50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3명 늘어난 총 1만2,967명이다.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별 기준’에 따르면 1단계는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2단계는 50~100명 미만, 3단계는 100명 이상 등이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1단계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현 조치로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2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최소 5만5,2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날 세운 5만2,789명의 최대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재확산 우려가 빨라지면서 텍사스주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경제 재가동에 제동을 건 주 정부는 23곳으로 늘었다. /이주원·김기혁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