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기업엔 새 기회"... 디지털 혁신 고삐죄는 손태승

우리금융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
그룹 확장·고객중심 경영 등 주문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열린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상의 변화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예년에는 임직원 수백 명이 모여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며 의지를 다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손 회장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의 그룹사 주요 임원만 현장에 직접 참석했고 본부장급을 포함한 다른 참석자들은 비공개 유튜브 방송으로 참여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은 물론 기업이나 직원들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예상되는 건전성 악화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도 매우 중요하지만 언택트와 같은 세상의 변화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의 새 경영 표어로는 ‘같은 곳을 향합니다. 그래서 우리입니다’를 제시했다. 안정적인 그룹체제를 구축하고 더 큰 경영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목표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하반기 핵심 대응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 효율화 △그룹 확장 및 시너지를 주문했다.

손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고객을 향한 진정성을 통해 그룹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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