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친환경 선박 수리사업 날개

정부 지원사업 유치...130억 확보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산업은 선주의 수리의뢰에 따라 조선소가 개조, 보수, 정비를 하면서 제조·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산업이다. 해운·수산·방위산업과 같은 전방 연관산업과 기계, 철강, 전기전자, 화학, 금속 등 후방 연관산업과도 직결되는 노동·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생산 유발 및 고용 효과가 큰 것은 물론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도는 지난 2018년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유휴설비 활용이 가능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선박 수리·개조 산업 재건을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용역 결과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는 향후 수리·개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플랫폼 구축사업에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포함해 총 216억원을 투자한다. 중대형선박을 대상으로 친환경 수리·개조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수리·개조 공정지원 장비구축, 야드 환경개선 장비 구축, 수리·개조분야 기술 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수리조선 업체들은 고효율 장비 대여로 인건비·장비 이용료 절감 등에 의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친환경 공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을 불황에도 견고한 신조선 산업의 보완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수리·개조 업체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관련 기업 유치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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