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 고바이오랩이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기술특례로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주관사가 투자자들에 풋백옵션을 제공하는 만큼 투심 확보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고바이오랩은 6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시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상장예정주식수 1,581만2,908주 중 2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자가면역질환(아토피·건선·궤양성 대장염) 및 대사질환(당뇨·비알콜성지방간염)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해 안전성이 높고 치료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기업데이터·이크레더블로부터 등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의 기술 평가를 받았지만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성장성 트랙으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가 IPO 이후 6개월 간 공모주 투자자들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사주는 풋백옵션이 제공된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2개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은 회사”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