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비밀의 숲2’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지난 29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 이어 지난 5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비밀의 숲2’가 담을 메시지를 짧지만 강하게 담아냈다.
먼저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도로의 가득 찬 안개와 황시목이 ‘비밀의 숲1’의 종료와 함께 향했던 부임지 ‘통영’ 표지판이 보인다. 그리고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비밀의 숲2’의 메인 카피가 드러난다. 2차 티저 영상에서도 가로등을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와 함께 무언가 뚜렷하지 않은 이미지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두 차례에 걸친 영상을 통해 공통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안개’라는 이미지는 ‘비밀의 숲2’가 던지는 핵심적인 메시지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드라마 제목이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15초의 짧은 영상에 소개된 메인 카피 하나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선 이미 ‘비밀의 숲2’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시즌, 이창준(유재명)이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라고 남긴 유언과 일맥상통하기 때문. 그의 죽음으로 인해 거대했던 ‘비밀의 숲’은 걷혔지만, 그건 수많은 숲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 수많은 ‘비밀의 숲’이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비밀의 숲2’는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란 사안을 다룬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침묵하지 않는 검사 황시목과 행동하는 경찰 한여진은 또 어떤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게 될까. 다가오는 8월, 그들이 보여줄 또 하나의 ‘안개에 싸인 비밀의 숲’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져만 간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비밀의 숲2’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