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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위해 추진한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전량 미매각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회사채 2년물에 단 1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했던 5년물에는 100억원이 모였다. 1,000억원 규모로 모집했던 3년물은 전량 미매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년물과 3년물에 넓은 금리 밴드를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1,600억원)과 회사채 만기용 차환(1,400억원)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