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그널] 원에퀴티 '마지막 블록딜', 셀트리온헬스케어 잔여 지분 매도

블록딜 2개월만에 다시 316만주 매각
종가 대비 4.7~7% 할인


JP모건 계열 글로벌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OEP)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보유 주식 약 3,1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남아있는 지분 전량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장 마감 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약 316만주를 처분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 가격은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가인 10만7,500원에 4.7~7%의 할인율을 적용한 10만~10만2,500원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약 3,1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는 UBS증권이다.

원에쿼티파트너스의 마지막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에쿼티는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처분했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4월엔 2,700억원, 지난 5월에는 3,500억원어치 지분을 처분해 약 5,20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초기 투자자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블록딜을 진행해 1조원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올 들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급등을 기회로 잇달아 블록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약 6,3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조윤희·박호현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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