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도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18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35.52포인트) 오른 2,187.93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0%(6.54포인트) 오른 2,158.95포인트로 출발해 상승 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2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5거래일 동안 1조3,3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01억원과 2,615억원을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4분기 성장률 전망을 기존 33%에서 25%로 하향했고, 올해 연간 성장률 추정도 -4.2%에서 -4.6%로 낮아졌다”며 “성장률 전망 하향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경제 활동 재개 속도 둔화 및 되돌림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61%), SK하이닉스(0.70%), 네이버(1.44%), LG화학(0.39%), 삼성SDI(1.84%), 카카오(2.21%), 현대차(2.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20%)와 셀트리온(-1.29%) 등 바이오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7.72포인트) 오른 759.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34%(2.56포인트) 오른 754.74포인트로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를 굳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이날 7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과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6%), 에이치엘비(-1.20%), 셀트리온제약(-0.65%), 씨젠(-1.66%), 케이엠더블유(-0.4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5.43%), 에코프로비엠(9.93%), 펄어비스(1.27%) 등의 주가가 올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