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뉴노멀’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삼양그룹은 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뉴노멀 시대, 경영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0 삼양그룹 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올 하반기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국내외 사업장의 직원 60여명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이 심화해 정확한 미래 예측 능력보다 돌발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체질 개선’을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사업구조 고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융복합 기술 발굴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평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페셜티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삼양의 미래 생존이 달렸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재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존 디지털 과제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온택트 영업,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안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위기가 사라지기 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