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창업의 열기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안한 마음에 예비창업자들이 적극성을 띠지 않으며 창업시기를 미룬 탓에 지난달 6월부터 본격적인 창업 시즌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보면, 예비창업자들은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배달 음식점 창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요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었을 때부터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배달 음식점들은 뜨는 체인점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는 3월~5월까지 3개월동안 월 평균 10건의 가맹 계약이 체결됐으며 6월 한달 동안에만 20건의 계약이 체결, 7월에 들어서도 계속되는 가맹 계약으로 160호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빠른 성장세에 대해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며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음식점에서 혼자 먹기 어려웠던 보쌈을 1인의 양에 맞게 구성, 1인용 식사메뉴로 탄생시킨 주인공이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가심비 높은 1인 한식 혼밥메뉴 라인을 구축하여 혼밥족은 물론 색다른 식사메뉴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 방문 고객 위주로 빠른 테이블회전이 이루어지는 영업 구조에서 올해부터는 기존의 홀 매출에 테이크아웃, 특히 배달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배달 판매 경쟁력을 눈여겨본 예비창업자들의 배달 창업문의가 급증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아울러 매장 운영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가맹점주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싸움의고수'는 비대면 무인 주문시스템으로 홀 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함께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Fast-Food System을 통해 조리시간 단축 및 빠른 메뉴 제공을 가능케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홀, 배달, 테이크아웃을 아우르는 멀티 판매로 소형 평수에서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이에 소규모 점포에서 최소 자금을 투자하여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크아웃,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가맹점의 경우 최소 6평에서 1인 소자본창업이 가능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며 "현재 요식업체를 운영 중이신 자영업 사장님들이 자사 브랜드로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을 하실 경우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