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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가격 상승 제한폭인 4만9,500원(30%)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상한가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 등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중 19만3,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SK바이오팜 주식을 총 3,194억원이나 순매도하며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2,431억원 순매수하며 다시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SK바이오팜은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따상(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에 이어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공모가(4만9,000원)에 비해 주가가 4.37배나 급등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매매가 급증하면서 1조5,032억원의 거래대금이 몰렸다. 전 거래일인 3일(1,174억원)에 비해 약 12.8배나 늘어난 액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총거래대금이 11조5,313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3%가 몰린 셈이다. 이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6조7,982억원까지 증가하면서 POSCO(15조9,552억원)·KB금융(14조8,651억원)·신한지주(14조4,651억원) 등을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15위인 SK텔레콤과는 1조3,696억원 차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 주가가 안정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