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코로나19 장기화…中企 비대면 지원책 필요”

구독경제·무인배송 등 창업 유도
빅데이터 분석가 육성도 있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중소기업의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 중소기업연구원은 ‘비대면 서비스의 유형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내고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 시켜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섭 중기연 연구위원은 “비대면 사업 아이템 및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창업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구독 경제, 무인배송, 인터넷 직거래 부문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창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정부의 공공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가 육성도 강조됐다. 비대면 산업 발전으로 기업, 소비자, 정부 등 경제주체들 간 다양한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정부도 청년층에게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 교육 사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빅데이터 분석 인력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대면 사업 관련 연구개발(R&D)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고 중기연은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간 비대면 생산과 관련한 R&D 협력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자체 공장 자동화를 비롯해 대기업과 비대면으로 연동된 생산 시스템의 정부의 R&D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료 시장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도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예컨대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성형외과의원들이 ‘K성형의료협동조합’ 같은 단체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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