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 사진=양문숙 기자
가수 김호중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 이어 친모가 팬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6일 한 매체는 김호중의 친모 A씨가 지난해 12월 팬 카페의 전신인 밴드에 등장해 일부 팬들과 친분을 맺은 뒤 굿을 하라고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A씨에 금품 피해를 입은 팬은 총 3명으로, 금액은 840만원 가량이다.
A씨는 자신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지역 클럽에 가입비 10만 원, 월회비 5만 원을 받고 가입시키고, 상조회사 상품도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A씨가 2019년 팬 카페를 네이버 밴드로 운영할 당시 몇몇 팬들에 접근해 굿을 권유한 사실이 맞다”며 “신내림을 받은 A씨가 굿을 명목으로 금전거래를 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또한 김호중의 전 매니저 B씨 측은 A씨가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을 앞두고 B씨에게 액받이 굿을 하게 했고,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B씨의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앞서 김호중이 방송에서 밝힌 가정사와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4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재가하셨다“며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준 할머니가 있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A씨가 올해 6월까지도 팬들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에 의해 공개된 문자에서 A씨는 ”방송에 나온 내용은 모두 진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제가 얼마나 공을 들여 호중이를 뒷바라지했는지 모두 다 안다“는 등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출전 당시에도 뒷바라지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최근 전 소속사들과 전속계약 분쟁, 군 비리 의혹 등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호중 측은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무근“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