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두산그룹,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 MOU 체결

4월 협상 결렬 후 3개월만에 매각 재개

두산솔루스(336370)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 4월 매각절차가 막바지까지 갔으나 가격 눈높이를 끝내 맞추지 못해 협상은 결렬됐다. 공개매각으로 선회하다가 최근 스카이레이크와 협상을 재개했다.

동박·전지박 및 바이오 소재 전문업체인 두산솔루스는 두산이 아끼는 차세대 동력이다.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던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올해 하반기 준공되는 헝가리 공장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유럽 2차전지 업체를 이미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해야 하는 두산그룹은 자구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두산메카텍·모트롤BG사업부·두산건설·두타몰 등이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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