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이 카카오(035720)맵을 통해 한결 편리해진다.
카카오는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모바일 지도앱 ‘카카오맵’에서 8일부터 전국 도시철도 1,107개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경로와 편의·안전시설 정보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카카오 측은 “이번 개편은 정부가 민간에 데이터를 개방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 방식을 활용해 이뤄졌다”면서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상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정보를 카카오맵 상에서 서울역, 용산역 등 역사 명을 누르면 나오는 각 역사정보 내의 ‘교통약자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화장실, 수유시설, 휠체어 리프트, 전동휠체어 충전 등 편의시설 구비 여부와 상세 위치를 안내받는다.
또 교통약자 이동경로 정보가 있는 역의 경우, ‘교통약자 이동경로 안내’ 버튼을 누르고 이동구간을 선택하면 철도역사의 도면을 바탕으로 출입구와 환승 이동경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각 역사별 출구정보 메뉴에서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 리프트의 구비 여부가 표시되어 교통약자가 어느 출구를 이용하면 편할지 사전에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주용환 카카오 맵플랫폼팀장은 “이번 개편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교통약자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 니즈를 충족 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