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바라본 마포구 공덕동 일대의 아파트./이호재기자.
서울 마포구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가 실거래가 17억원을 돌파했다. 대출 마지노선인 15억원을 넘기고도 상승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29층 아파트는 지난달 27일 17억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 아파트가 지난달 13일 16억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새에 1억원이 더 뛴 것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구입 시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 15억원을 돌파하고도 가격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 규제에 따라 15억원 이상 아파트 구입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0’이다. 대출이 전혀 안되는 가격인데도 신고가가 이어질 정도로 시장의 집값 상승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북 주요 단지들도 강남 단지들과 키맞추기를 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