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랏코리아, 신재생 전문 PEF ‘우뚝’

모기업 스프랏 뉴욕 증시 상장 발판 美·유럽에 추가 투자
한전, 신금투와 3,800억 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업도 진행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스프랏(Sprott)의 국내 자회사인 스프랏코리아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스프랏은 지난달 뉴욕 증시 상장을 발판으로 스프랏코리아에 자본금을 확충, 국내 발전사들과 함께 미국·유럽의 신재생 사업에 추가 투자를 전개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물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에릭 스프랏이 창업한 스프랏은 토론토거래소에 이어 지난달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성공해 시가총액(7월 6일 종가 기준)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스프랏코리아 관계자는 “모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하반기에도 스프랏코리아에 자본 확충이 이어질 것”이라며 “발전사들과 미국·유럽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연내 2건 정도의 투자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식(왼쪽 네번째) 스프랏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스웨덴 풍력 사업 금융 종결식 행사를 박형구(왼쪽 다섯번째) 한국중부발전 사장 및 국내·외 투자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 =한국중부발전

5,5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스프랏코리아는 자본 확충과 막바지 단계인 추가 투자 건이 마무리되면 올 해만 운용자산(AUM)이 3,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스프랏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전력·신한금융투자 등과 총 사업비 3,8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 370MW 건설·운영에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254MW 스웨덴 풍력발전소 건설에도 한국중부발전과 손잡고 850억원을 투입했다. 스프랏코리아는 한전의 코파펀드(COPA Fund)도 2,700억원 가량 운용 중이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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