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美 보톡스 대전 승리' 메디톡스, 이틀째 급등

전날 상한가 이어 장중 20% 급등
대웅제약은 전날 급락 이어 하락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086900) 간의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며 두 회사 주가의 희비가 갈렸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19.32%(4만1,700원) 오른 2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1.81%(2,000원) 하락한 10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ITC 판결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인 지난 7일 ITC 행정판사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보툴리눔 균주 관련 분쟁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예비판결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10년간 수입 금지하는 명령을 최종 결정권을 가진 ITC 위원회에 권고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메디톡스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2016년부터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최근 두 회사는 보톨리눔 톡신으로 연이어 주가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식약처가 제조, 품질 관리 서류를 허위로 작성했다며 메디톡스의 보톨리눔 톡신의 품목허가를 취소하자 메디톡스의 주가가 급락하고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대웅제약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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