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산공장 설비 포털 구축해 연 3만2,000시간 아낀다

설비 빅데이터 활용한 포털 구축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화토탈 직원이 대산공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정보포탈’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 직원이 대산공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정보포탈’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공장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설비 정보를 온라인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털(AIP)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 공장 설비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한화토탈이 처음이다.


한화토탈의 설비정보포털은 대한공장 30만개 설비에 대한 사양, 도면, 점검 이력 등 정보를 일반 포털 사이트처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포털 구축으로 연간 약 3만2,000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적시 정비활동을 통한 사고 예방으로 매년 2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화토탈은 2014년 프로세스 혁신(PI),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플랜트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을 추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만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직원들이 디지털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내 디지털 전문가 양성 교육 또한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한화토탈 직원이 대산공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정보포탈’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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