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하던 3명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져…운전자 "못봤다"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9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에서 A(30)씨가 몰던 차량이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 마라톤대회’ 참가자 3명을 치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참가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마라톤 참가자들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등에 유도봉을 장착한 채 편도 2차선 도로의 가장자리를 달리고 있었지만, 뒤에서 오던 A씨의 차가 이들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마라톤 참가자는 이들 3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은 “A씨가 도로를 달리던 마라톤 참가자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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