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中 가세한 구글, 중국 내 클라우드 사업 전면 백지화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솔레이티드 리전' 중국서 철회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하는 양국 관계 고려한 듯
구글 측 "더 나은 대안 때문…미중 관계 때문 아냐"

구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중국에서 추진했던 클라우드 사업을 백지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중(美中) 관계가 크게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추진했던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젝트 ‘아이솔레이티드 리전(Isolated Region)’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던 지난해 1월 중국에서의 프로젝트 진행을 잠시 보류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하자 지난 5월 프로젝트가 전면 무효화 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검색 광고 이외의 새로운 성장 원천을 찾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클라우드 산업은 자국의 데이터를 영토 안에서 통제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과 함께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는 특별한 보안 통제와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금융·정부 관련 기밀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을 제공하며 지난해 89억달러(약 10조6,2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구글 측은 프로젝트 중단을 인정하면서도 미·중 관계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구글의 한 대변인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던 더 나은 대안이 있기에 프로젝트가 보류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더 나은 대안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