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에 물자와 전단 등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탈북민 출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출국금지가 내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법무부에 박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법무부 장관은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형사재판 중인 사람 △벌금·추징금을 내지 않은 사람 △대한민국 이익·공공 안전·경제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은 사람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릴 수 있다.
앞서 경찰은 박 대표 휴대전화와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과 박 대표의 동생 박정오씨가 대표로 있는 탈북민단체 큰샘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박 대표 형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그간 대북 전단 살포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이 단체의 자금원과 그 사용처 등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자택을 방문한 지상파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