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하나드림타운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에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를 옮기는 프로젝트가 속도를 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를 청라지구 하나금융타운으로 옮기는 사업이 지난 5월 본설계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고 9일 밝혔다. 설계는 오는 내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운영위원회는 지난 2018년 내부검토를 거쳐 청라지구로 헤드쿼터를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시공사 선정 후 내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후 같은 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는 지주·주요 관계사의 글로벌 및 디지털 관련 부서가 입주한다. 이곳에는 관계사를 포함해 상주하거나 연수를 받는 인원은 약 5,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이전은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앞서 1단계 사업으로 2017년 6월 1,800명이 입주하는 통합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5월 하나 글로벌 캠퍼스(인재개발원)를 개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및 주요 앵커시설 이전으로 경제자유구역 금융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부양 효과 및 고용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는 24만6,671㎡ 규모로 조성되며 약 7,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