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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자 대기업들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 정유사들이 운영하던 주유소는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탈바꿈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078930)칼텍스는 지난 5월 수도권에서 첫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GS칼텍스의 서울 강동구 소재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 ‘H 강동 수소충전소ㅣGS칼텍스’가 영업을 시작하면서다. 이는 서울시 내 민간부지에 설치된 첫 수소충전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수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식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이 충전소에서는 하루 약 70대의 수소전기차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SK에너지 역시 지난해 11월 경기 평택시와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가 부지를 제공하면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 공급을 맡고 평택시가 설치·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심두섭 SK에너지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주유와 LPG 충전 등 기본 서비스에 더해 전기차·수소차 충전도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의 진화는 미래 석유제품 유통 인프라 모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