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평화의 소녀상 깜짝 방문...농성 중인 학생들 격려

소녀상 지키며 2주째 농성 중인 학생들과 대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9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학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9일 반일반아베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측근과 함께 이날 오후 2시께 소녀상 인근을 방문해 “언론 보도를 통해 학생들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다”며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 할머니는 인근에서 소녀상 철거와 정의연 해체를 요구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을 보고 우려를 나타내며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행동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소녀상 주변을 4년 넘게 지켜온 단체다. 공동행동은 보수단체가 수요집회 자리에 정의기억연대보다 먼저 집회신고를 한 지난달 23일부터 2주 넘게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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