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일부 SNS 비공개 전환

경찰, 700여명 수색인력 투입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오후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서울 종로와 성북구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판 그린뉴딜’ 기자설명회 정책을 설명하는 박 시장./연합뉴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9일 박 시장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박원순’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 ‘박원순TV’도 현재 유튜브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박 시장 홈페이지에 있는 ‘원순씨 일정’에는 이날 일정이 비워진 채 ‘새로운 서울을 위한 구상 중’이라는 말만 게시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취소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유지 중인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에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글이 최신 내용이다. 트위터도 공개 중이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 사안 이외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통로로 페이스북을 자주 활용했다. 다만 사적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

박원순 트위터 캡처.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수색인력 700여명과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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