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씨젠(09653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고성장으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1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씨젠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06.5% 급증한 2656억원의 매출액과 3542.8% 늘어난 1691억원의 영업이익 등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며 “본격적으로 늘어난 코로나19 진단키트 2분기 판매고가 1분기의 29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매출 고성장의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제품 출시 및 2차 확산에 따른 수요증가로 실적 성장세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E, RdRP, N gene 등 3개의 유전자에다 S gene을 추가해 정확도를 높인 신제품으로 인한 추가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미국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경쟁업체들이 가격 하락 우려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여전히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씨젠의 가장 큰 경쟁력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