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7~10일간 진행)를 마친 한 수험생이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신규 확진자가 6일째 ‘제로(0)’를 기록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1일 하루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유입 사례라고 12일 밝혔다. 톈진시 4명, 상하이시 2명, 저장성 1명 등이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5명인데 이들 역시 모두 해외 유입 환자들이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의심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은 지난달 11일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신규 환자가 속출했지만 최근 6일 동안 발생이 없었다. 베이징의 이번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수는 335명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는 최근 많은 지역이 위험 등급을 하향했다. 현재 베이징에는 고위험 지역이 1곳이며 중위험 지역은 12곳 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회의 연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은 이미 끝났다”면서 “중국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향후 사용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말 양회를 통해 코로나19 ‘전쟁’ 승리의 의미로 백서까지 냈으나 지난달 11일 베이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통제를 강화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