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에스티큐브 항암물질 위탁개발

사업 진출 2년 만에 누적 수주 55건
재계약율 53% 돌파…만족도 입증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에스티큐브의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CDO)을 맡는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하는 STM418 항체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내 찾아낸 새로운 PD-1 항체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최대한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데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질은 지난 6월 캔서리서치 논문에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M418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임상·글로벌 임상용 물질도 생산할 계획이다.

양 사간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3월에도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 물질 STT-003 항체에 대한 CDO 계약이 체결됐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기존 PD-1 항체보다 더 증가된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사업에 진출한 뒤 이번까지 모두 55건을 수주했다. 특히 이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29건이 재계약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많은 고객사가 당사와 첫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추가 개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의뢰하고 있다”며 “서비스 속도와 품질, 개발 역량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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