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 늘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6.3%, 4.0%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 증가는 수입 고가 패션 브랜드 상품이 이끌었다. 신세계와 롯데 각각 수입 패션 매출이 각각 54.8%, 51.0%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 부문 매출이 43.5% 증가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동행세일 정식 시작일보다 하루 먼저 행사를 시작했는데도 매출이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7.2% 증가했지만 이후 별다른 세일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이달 9일까지 총매출은 4.7% 감소했다. 이마트도 세일 기간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비슷했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지역 점포가 17일 동안 세 차례 있는 일요일 중 두 차례 의무휴업하다 보니 맥이 빠져버렸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 첫 일요일인 6월28일 의무휴업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은 어느 정도 동행세일의 효과를 봤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에 하루 앞서 롯데백화점이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이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