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판 뉴딜을 위한 범정부 전략회의가 신설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여는데 이어 앞으로 직접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뉴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소개하고 “문 대통령이 월 1~2회 직접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제회의도 직접 주재한 바 있다.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뒷받침 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되며, 추진본부장은 정부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당에서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홍 부총리가 운영할 관계 장관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당에서는 이광재 의원이 디지털 뉴딜 분과위원장을 맡고 한정애, 김성환 의원 등이 힘을 보탠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이, 민주당에서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이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열리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정책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초 13일에 국민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 일정이 겹치자 이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