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베트남 첫 교환사채 발행 완료

동남아 최대 플라스틱 제조기업 안팟홀딩스 EB

박원상(왼쪽) KIS베트남 대표와 도 후이 끄엉 안팟홀딩스 부사장이 지난 1일 베트남 호치민의 KIS베트남 본사에서 교환사채(EB) 발행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베트남 자본시장의 첫 교환사채(EB)인 ‘안팟홀딩스(An Phat Holdings) EB’ 발행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안팟홀딩스는 동남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제품 생산 그룹이다. 이번 EB는 발행 후 1년 되는 시점부터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안팟홀딩스 자회사 안팟플라스틱(AAA)과 하노이플라스틱(NHH)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규모는 약 130억원이다. 안팟홀딩스 EB는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최초로 발행된 교환사채다. KIS베트남은 기존 담보부 사채 및 CB(전환사채)와는 차별화된 발행 구조 제안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번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계기로 동남아 지역 IB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원상 KIS베트남 대표는 “현지 기업에 대한 치밀한 분석 및 차별화된 상품제안을 통해 안팟홀딩스 EB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IB부문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 확보 및 베트남 대표증권사로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해 베트남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KIS베트남은 브로커리지·IB·파생상품운용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며 베트남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호찌민거래소 브로커리지 MS부문 톱10에 진입하고, 지난해 신규 도입된 커버드워런트증권(CW)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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