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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 9일 ‘스카이팀’을 비롯해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 동맹체가 ‘항공 여행은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내용의 공동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영상은 ‘친애하는 여행객들에게’라는 제목의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에 따르면 공항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셀프 체크인, 기내 안전 및 방역 활동 등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공항 및 기내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의 마스크 항시 착용 △공항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 △승객 접촉이 다수 발생하는 지상 및 객실 소독을 통한 위생 관리 강화 △헤파 필터를 통해 기내 공기 중 오염 물질 99.99% 차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는 “강화된 항공 보건 및 위생을 위해 항공 업계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제프리 고 스타얼라이언스 CEO는 “항공업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롭 거니 원월드 CEO도 “항공업계 전반에서 시행되고 있는 조치에 따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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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직원은 객실 선반, 모니터, 안전벨트, 식사 테이블 화장실 손잡이 등 손이 닿는 모든 곳을 직접 전용 소독약을 사용해 소독했다. 특히 이날 소독작업에 참여한 조원태 회장은 영상에서 “여러분의 여행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부문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모든 직원은 탑승 수속 시, 항공기 탑승 시 및 비행 중에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또는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승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항공기 탑승시 ‘존 보딩’을 실시하고 있다. 존 보딩은 항공기내 구역을 세분화해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객실 내 승객 간 접촉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내선에서는 음료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에는 주류 서비스도 중단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전 여객기는 헤파(HEPA) 필터를 통해 가열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기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 및 가열돼 완전 멸균되며, 매 2~3분 주기로 환기되고 있다. 특히 승객의 머리 위쪽에서 들어온 공기가 바닥에 위치한 장치로 외부 배출돼 바이러스가 앞뒤 좌석간에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