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청소년 동아리에 제공한 방역키트./사진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중인 청소년·학부모 동아리, 청소년 자치연합 회원에게 안전하고 지속적인 소규모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 개인별 방역키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배부는 교육일정에 맞춰 청소년동아리 39개 팀에 체온계 39개, 방역키트 424개를 지원하고, 이후 학부모동아리 및 청소년자치연합에 체온계 25개, 방역키트 206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방역키트는 휴대용 손소독제, 손소독티슈, 비말차단용 마스크 5매로 구성돼 있으며 동아리별로 비접촉식 체온계와 방역 점검일지도 함께 제공해 활동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여부 확인 등 철저한 자체점검을 돕는다.
영등포혁신교육지구의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교육청, 학교, 지역주민 등 민·관·학 구성원의 공동참여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를 조성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실행을 돕는다. 주로 학교밖 마을방과후 학교, 청소년 자치동아리지원, 진로·예술 체험활동 등 소규모 위주의 자율적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구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까지 연기되는 등 정규 교육과정의 운영까지 차질을 겪은 상황에서 학교 밖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동아리 활동도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번 방역키트 지원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등교개학을 앞둔 지역 내 초·중·고교 재학생들에게 마스크 총 12만6,555매와 가정의 달 맞이 아동·청소년 3만9,064명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로 구성된 예방키트를 배부하는 등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써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청소년과 학부모의 활동의 제약이 커진 상황에서 예방키트 배부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율 교육활동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다방면의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