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외통위는 이날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안을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오늘까지 제출된 자료제출 요구 건수는 총 1,335건”이라며 “효율적인 자료제출을 위해 자료제출 요구서는 우선적으로 해당기관에 송부하고 이후 의원이 제출하는 자료제출 요구서는 위원장이 해당기관에 요구하도록 위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아들의 현역 면제 판정 문제와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가 검증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형으로 인한 군 복무 면제를 받았고, 장남은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을 판정 받았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소속 상임위인 외통위에서 산자위로 사보임됐다. 외통위원 신분을 유지한 채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 후보자의 판단에서다. 이 후보자가 산자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산자위 소속이던 이용선 민주당 의원이 외통위원으로 보임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